뉴스데스크이승섭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1명 사망·4명 부상

입력 | 2019-11-13 19:47   수정 | 2019-11-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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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후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연구원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액체 연료를 다루던 중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섭 기자, 사고 건물까지 접근하지는 못했지만 현장 상황, 어떤지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 가량 지났는데요.

이곳은 화약과 로켓 등을 다루는 보안 시설이라 엄격한 출입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소방과 경찰, 연구소 관계자 등이 쉴 새 없이 드나들며 사고 수습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15분쯤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 9동에서 폭발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연구원 30살 A 씨가 숨졌습니다.

또 함께 있던 연구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외부업체 소속 연구원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폭발이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추가 폭발을 막고 사고 수습에 나선 상황입니다.

폭발은 실험실에서 로켓 추진체 액체 연료인 니트로메탄을 시험하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측정하다 폭발한 것 같다고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밝혔는데요.

이곳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실험실에서 폭발과 화재 사고가 있었지만, 연구소 측은 보안을 이유로 사고 원인 등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 불안을 키워왔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