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희웅

보란 듯 또 테러 진압 훈련…中 언론 "타협은 없다"

입력 | 2019-11-18 19:49   수정 | 2019-11-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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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으로 베이징을 연결해서 중국 중앙 정부의 입장은 어떤지, 속내를 읽어 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중국이 또 테러 진압 훈련을 공개했어요.

역시 시위대를 향한 압박용이라고 봐야겠죠?

◀ 기자 ▶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테러 진압 훈련엔 경찰 천명이 참여해 홍콩 인근 도시 광저우에서 했습니다.

도심에서 물대포를 쏘고 복면을 쓴 사람들을 진압하는 장면입니다.

중국은 시위가 한창인 지난 8월에도 홍콩 바로 옆 도시 선전에서 유사한 훈련을 했습니다.

이때도 시위대를 향한 경고로 해석됐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은 실제 상황이 훈련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겁니다.

◀ 앵커 ▶

지난 주 시진핑 주석이 브라질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후통첩을 보내고 주말에 돌아왔잖아요.

이후에 추가 지침이 있습니까?

◀ 기자 ▶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라는 주문이 본격화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텔레비젼 뉴스와 신문 보도가 전방위적으로 동원됐습니다.

″홍콩 정부와 경찰은 더욱 과감하게 법치 수호에 나서라″. 이건 CCTV 평론입니다.

또 인민일보는 ″국가의 주권이 걸린 문제에 절대 타협의 여지는 없다. 어떠한 중간 지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른 시일 안에 이번 시위의 끝을 보겠다는 선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관심은 중국 경찰 정도가 아니라 과연 군대를 투입시켜서 홍콩 상황을 종료시킬지인데 조심스럽지만 전망을 좀 해볼까요?

◀ 기자 ▶

네, 지난 토요일에 인민해방군이 시내를 정리하러 나온 것이 이른바 ′다음단계′ 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으로선 그렇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셈인데, 군투입 가능성을 추측하게 하면서 위협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친중파나 시위에 반감을 가진 시민들에게, 군대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단계에선 그러나 여전히 군대투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는 상황입니다.

군대 투입으로 인한 파장을 비교해 볼 때 지금 경찰의 강경진압 양상으로도 시위대가 거의 막바지에 몰려있는 상황인 것도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미국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 표결이 코앞에 있는데 자극할 필요도 없다는 외부 상황도 있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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