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연환

지금 백두대간은 '은빛 겨울왕국'…"환상의 설경"

입력 | 2019-11-28 20:30   수정 | 2019-11-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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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강원 산간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1월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큰 눈이 오면서 겨울 가뭄 걱정도 덜게 됐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 산간에 어젯밤부터 굵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까지 쉬지 않고 눈발이 이어지면서 미시령의 적설량이 20cm를 넘었고, 진부령과 대관령에도 1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산간지역은 겨울이 왔음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이 하얀 눈천지로 변하면서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비교적 춥지 않은 날씨에 바람까지 약해 뜻밖의 설경을 즐기기에는 아주 제격이었습니다.

[유재경/등반객]
″운치 있고, 앞으로 이런 산행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좋아요. 그냥 좋은 거, 좋다는 표현 하나로 다 끝나는 것 같아요.″

오후 들어 눈발이 약해지면서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밤 사이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산간에 눈이 쌓이는 사이, 양양공항에는 80mm 넘는 비가 오는 등 영동 해안쪽에는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눈과 비로 당분간 겨울 가뭄 걱정은 덜 수 있게 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동해안 지역에 비나 눈이 조금 더 내리겠고, 일요일 오후부터 다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강원영동), 배광우(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