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죽음을 구성하는 참혹한 팩트 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분노가 일었고 가족과 동료들이 정치권을 압박한 끝에 산업 현장의 안전 장치를 강화한 ′김용균 법′이 제정됐습니다.
하지만 이 법은 지금도 작업장의 죽음을 멈추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거리에 나와 있는 어머니, 김미숙 씨를 만나 봤습니다.
◀ 영상 ▶
[김미숙/故 김용균 어머니(12월7일 집회무대)]
″애달픈 내 아들 용균아.밤이되면 별을 보며 너를 찾았고 매일 꿈 속에서 만나길 기도하며 잠을 청했단다. 아직 엄마는 이곳에서 할 일이 많단다. 중요한 건 너를 비록 살릴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처럼 삶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싶단다.″
[어느덧 1년...]
[김미숙/故 김용균 어머니]
″많은 일을 한 것 같은데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권고안 이행 같은 걸 하기 위해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되는지 확인하고 체크하기 위해서 서울로 이사했고…″
[다시 거리로…달라진 게 없다]
[김미숙/故 김용균 어머니(11월27일 회견)]
″아들 용균이의 죽음은 예견된 사회적 타살입니다. 산안법 누더기 되어 통과시켰기 때문에 아들 용균이에게 부끄러워 제가 낯을 들 수 없거니와 강력한 책임자 처벌도 안 이뤄져 아들 보기 두렵기까지 합니다. 1주기가 다 되도록 정부는 권고안 이행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 수많은 용균이를 위하여…]
[김미숙/故 김용균 어머니]
″안그래도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더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을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런 죽음들이 계속 발생할 게 뻔하기 때문에 유가족들이 내미는 손 잡아주는 역할을 저는 계속 할 것이고…″
″이제는 우리가 김용균이다″
[김미숙/故 김용균 어머니(12월 2일)]
″아들한테 나 이렇게 너 주는 거 막지 못했지만 많은 삶들 죽는 거 막았다고. 애가 저를 좀 용서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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