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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11곳서 세균 검출…병원 내 감염이 사망원인?
입력 | 2019-01-10 07:35 수정 | 2019-01-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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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인천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를 맞은 60대 여성이 갑자기 숨졌는데,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일단 병원 내부 위생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숨진 60대 여성이 비타민제의 일종인 마늘주사를 맞았던 병원입니다.
지난해 9월 사고 이후 영업정지 처분으로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의 역학 조사 결과 사망자의 혈액에서 나온 세라티아마르세센스균이 병원 곳곳에서 검출됐습니다.
주사제를 보관했던 선반과 수액을 혼합했던 조제대, 환자가 맞고 남은 수액을 비롯해 냉장고와 세면대까지 확인된 것만 11곳입니다.
일상 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지만, 혈관으로 직접 투여되면 치명적 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인천시 관계자]
″그것은 역학조사서 상에서 저희가 얘기 해야 할 부분이고요. 하나하나 다시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입건된 병원장 52살 이 모 씨는 경찰에서 수액 자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역학 조사 결과 사용하지 않은 수액 제품에는 모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보건당국은 주사제를 제조·보관하고 투여한 곳의 주변 위생 상태로 미뤄, 병원 내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선에서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병원내 세균이 어떤 경로로 환자의 체내에 들어갔는지는 명확히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