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승민 리포터

[이 시각 세계] 美고교생들 인디언계 참전용사 모욕 논란

입력 | 2019-01-21 07:26   수정 | 2019-0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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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디언계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에게 ″장벽의 건설하라″고 외치는 등 모욕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빠르게 번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켄터키 주에 있는 한 가톨릭 고교 학생들이 워싱턴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에 참가했다가 인디언 인권 증진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마주쳤는데요.

이 자리엔 베트남전에도 참전한 인디언 인권운동가 네이선 필립스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쓴 학생들은 그를 둘러싸고 ″장벽을 건설하라″고 외치며 이방인 취급했고 이에 필립스 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미국은 인디언들의 땅이며 장벽을 세울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는데요.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힌 인종차별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당시 영상에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정치권도 큰 관심을 보이며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