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나훈아 기자회견(2008)

입력 | 2019-01-25 07:25   수정 | 2019-0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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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오늘 가수 나훈아 씨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1년 전 갑작스런 공연 취소 후 잠적설에 휩싸인 상태였습니다.

나훈아 씨는 언론이 추측보도로 자신을 음해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나훈아/2008년1월 25일(뉴스데스크)]
″말도 안 되는 억측을 써내려 갈 때는 대한민국 언론 중에 한 군데라도 ′이거는 아니다, 이거 우리 신중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나왔어야 합니다.″

간통설과 유명여배우와의 염문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나훈아/2008년1월 25일(뉴스데스크)]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냐?′…뭐라고 대답하죠? 우리 한국은 굴뚝도 없는 데 연기를 피우는 겁니다.″

일본 야쿠자에게 신체를 훼손당했다는 괴소문에는 허리띠까지 풀며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나훈아/2008년1월 25일(뉴스데스크)]
″제가 내려서 5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믿으시겠습니까?″

각종 소문에 무대응하던 연예계의 관행도 나훈아 씨의 기자회견 후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기조가 바뀌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도 나훈아 씨는 10년 가까이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이전 같은 수준의 괴소문은 돌지 않았습니다.

나훈아 씨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2017년 새 앨범 <드림어게인>으로 화려하게 컴백했고 콘서트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