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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화성 원룸 살인사건' 피의자 자해로 사망
입력 | 2019-01-30 07:06 수정 | 2019-0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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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성 원룸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곽상민 씨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붙잡혔지만,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해 숨졌습니다.
결국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도주 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 뒷좌석 유리창이 전부 깨져 있고, 앞 유리창에도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지난 27일, 경기 화성의 한 원룸에서 남녀를 흉기로 찔러 사상케 하고 도주했던 용의자, 곽상민 씨가 검거 당시 타고 있던 차량입니다.
곽 씨는 어제저녁 8시 반쯤, 부여 사비문 인근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천안역 부근에서 택시를 잡는 손님이 곽 씨 같다는 다른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곽 씨가 탄 택시를 특정해 추적한 겁니다.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순찰차 두 대로 앞뒤를 가로막아 세웠고, 택시기사는 황급히 탈출했습니다.
그 직후 곽 씨는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내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기에서 용의자가 문을 잠그고…검문 계속하려고 하는데…거기 문을 잠근 상태에서 흉기로 자해를 한 거예요.″
곽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몇초 안 되고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거기 때문에…어떻게 저희들도 불가항력이었던 거 같아요.″
경찰은 주변 진술을 확보해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으며, 사건 발생 이틀째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했지만, 사건은 용의자 자해 사망으로 끝이 났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