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홍준표 "도로 탄핵당" 황교안 겨냥 '당권 도전' 선언

입력 | 2019-01-31 06:19   수정 | 2019-01-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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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황교안 전 총리에 이어서 어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이 도로 탄핵당이 되면 총선은 물론, 대선도 승리할 수 없다며, 황 전 총리를 집중 견제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지지자들과 현역 의원들 앞에서 기세를 올린 홍준표 전 대표는 바로 자리를 옮겨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려면 ′도로 탄핵당′이 돼선 안 된다며, 병역까지 면제받은 황교안 전 총리가 대표가 되면 당이 수렁에 빠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전 대표]
″특권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고 합니다.″

최근 입당한 황 전 총리와 비교해 자신을 ′한국당의 조강지처′라고 표현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투쟁력 있는 인사를 중용해 정권 탈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권으로 나선 황 전 총리의 지지율은 허상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오세훈 전 시장도 황 전 총리로는 중도층 유권자를 끌어올 수 없다면서 비판에 합류했습니다.

[오세훈/전 시장]
″확장전략에 있어서 황교안 총리라고 하는 카드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아마 앞으로도 집중적인 논의가…″

보수층 지지율이 높은 황교안 전 총리가 선거전 초반 대세를 장악하는 걸 막기 위해 홍준표, 오세훈 두 주자의 집중적인 견제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