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노경진

보험, 펀드…수수료·사업비 뺀 '진짜 수익률'은?

입력 | 2019-02-11 06:37   수정 | 2019-02-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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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펀드나 보험상품 계약서 등이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져서, 가끔 ′속았다′는 기분까지 든다는 분들 주변에 꽤 있죠.

이런 점들, 앞으로 좀 개선된다고 하는데 노경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5년 전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한 전경아 씨, 보험료로 총 1억6백만원을 냈는데 중도해지하려고 보니, 8천만원만 돌려받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5년이 지나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설명만 믿었는데, 보험사는 전씨가 낸 돈에서 2천6백만원을 사업비, 즉 보험 관리비용으로 떼갔습니다.

[전경아]
″(사업비 등 비용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아본 적도 없고 너무 어려운 부분이어서… 잠도 못 잘 지경이고요.″

금융사가 고객 돈을 운용하는 변액보험이나 펀드의 경우, 계약서나 상품설명서, 운용실적안내서 등을 들춰봐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금융상품의 수익률 등 주요 정보와 용어가 쉽게 바뀝니다.

예를 들어 ′보험료 1백만원을 받아 이중 10만원을 사업비 등으로 떼고 남은 90만원을 99만원으로 불린 경우, 현재 보험사들은 ′적립률 99%′로만 알려주는데, 앞으로는 사업비 10만원, 현재 가치 99만원은 물론, 고객이 낸 돈에 대한 실제수익률 -1%까지 표시해야 합니다.

′펀드 역시 펀드수수료 2%, 3%만 적는 대신 2만원, 3만원처럼 구체적 액수를 쓰고 실제 수익률도 표시해야 합니다.

개선된 금융상품 정보는 내년부터 각종 펀드와 저축보험, 변액보험 상품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