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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만델라 27년 만에 석방(1990)
입력 | 2019-02-11 07:25 수정 | 2019-0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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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2월 12일 뉴스데스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가 27년간의 감옥 생활 끝에 어제 석방이 됐습니다.″
29년 전 오늘.
소수의 백인이 인종차별 정책을 통해 다수의 유색인종을 통치해 온 남아공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백인 정권에 저항해온 아프리카 민족회의, 즉 ANC를 합법단체로 인정하고 지도자 만델라를 전격 석방한 겁니다.
수십 년 동안 계속돼온 유혈 사태가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넬슨 만델라(1990년 석방 직후)]
″인종차별이 끝나야 한다는 것은 흑인과 백인 모두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폭력으로는 자유를 쟁취할 수 없다며 폭력투쟁 노선을 견지하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만델라는 석방 이후에는 용서와 화해의 정치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 즉 인종 차별 정책 철폐를 이뤄냈고 1993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1994년에는 민주적 선거에 의해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만델라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구성해 과거 인권침해 범죄에 대한 진실을 밝힌 뒤 사면했습니다.
′용서한다. 하지만 결코 잊어선 안된다′, 보복 대신 용서를 택하며 진정한 자유를 추구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