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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소화기로 불끈 초등학생…"배운 대로 했어요"
입력 | 2019-02-15 07:41 수정 | 2019-02-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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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겨울철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평소 학교에서 배운 화재예방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신동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하동군의 문화예술회관 뒤편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바로 옆이 화단인데다 주변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불이 크게 번질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 한 학생이 재빠르게 소화기를 가져와 분말을 발사해 불을 끕니다.
불을 끈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정예헌 군인데 평소 학교에서 받은 화재예방교육의 기억을 되살려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했습니다.
[정예헌/경남 하동초등학교 5학년]
″일단은 여기가 잔디밭인데 바람이 이쪽으로 불길래 여기에 옮길 것 같아서 일단은 먼저 꺼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학생들은 주변에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어른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불은 이미 꺼지고 연기만 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는 사실에 소방관들도 대견해합니다.
[전승민/경남 하동소방서 소방행정과]
″이번 같은 경우는 골든 타임 내에 소화기 한대로 초진이 되어서 여러 가지로 일어날 수 있는 대형 재난을 막을 수 있는 그러한 사례였습니다.″
배운 대로 실천한 어린 학생의 침착한 대처가 혹시 발생했을지 모를 큰 화재와 피해를 막았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