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접대 리스트에 있었던 인물로 유력 언론사 인사 3명, 그리고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 장자연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는 검찰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진술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윤씨는 같은 성씨를 가진 언론사 관계자 3명, 그리고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치인에 대해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배우]
(같은 성을 가진 언론인 3명 중 2명은 이미 조사받은 걸로 아는데 나머지 한 명도 공개할 의향 있으십니까?)
″제가 출국하기까지는 일정이 남은 상태여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지 제가 아는 실명 거론하는게 좋은 지에 대해서 많은 조언 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같은 성씨의 언론사 관계자는 조선일보 사주일가를 지칭하는 것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현재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 조선 대표는 이미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조사했기 때문에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한 명의 사주 일가가 더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도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검찰조사를 받으며 사진을 통해 누구인지 특정하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씨 동료배우]
(언론인 정치인 이름은 오늘 처음 언급하신건가요?)
″인터뷰를 통해서 알려진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두가지에 대해서는 새롭게 증언을 한 사실입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11일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고 장자연 사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고, 최종 발표시점까지 수정 보완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강제 수사권이 없는데다 시일마저 촉박한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