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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천안함 폭침(2010)
입력 | 2019-03-26 07:26 수정 | 2019-03-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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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해군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서남쪽 해역에서 두 동강 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해상 경비 활동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최원일 당시 천안함 함장(2010.3.27 뉴스데스크)]
″쾅하는 소리와 함께 충돌음과 함께 배가 직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모든 교신이 두절됐습니다.″
천안함은 1999년 6월 서해교전 때 북한 측 함정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등 취역 후 22년 동안 우리 해상을 지켜왔습니다.
사고 후 곧바로 수색이 이어졌지만 104명의 승조원 가운데 46명의 장병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수색과정에서 35년 경력의 베테랑 구조요원 한주호 준위와 어선 금양호 선원 등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정재 당시 해군특수전여단 준위(2010.3.31 뉴스데스크)]
″(한 준위는) 형님이시고 사부님이시고 또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인한 군인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침몰 20일 만에 바닷속에 잠겨 있던 천안함이 인양됐고, 뒤늦게 장병들의 영결식도 치러졌습니다.
군은 국제 공동조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대북 교류와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5.24 대북제재 조치를 내렸고, 남북관계는 한동안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