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구포역 열차 전복사고(1993)
입력 | 2019-03-28 07:26 수정 | 2019-03-28 07: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1993년 오늘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구포역을 700여 미터 앞두고 전복됐습니다.
모두 78명이 숨지고, 198명이 다친 대형 사고였습니다.
사고는 인근에서 지하터널 공사 도중 벌인 발파작업의 영향으로 철길 밑 지반이 꺼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허 모씨/인근주민(1993.3.31 뉴스데스크)]
″발파 소리가 쾅하고 집이 너무 진동이 심했는데요.″
기관사는 선로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50여m 앞에서 발견했지만 시속 85km로 달리던 열차를 세울 수는 없었습니다.
[1993.3.29 뉴스데스크]
″기관사 노씨는 노선에 이상을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지만 열차를 세우기에는 제동거리가 너무 짧았습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내릴 준비를 하며 서있던 승객들이 열차 밖으로 튕겨져 나갔고 열차가 휴지장처럼 찌그러지며 앉아있던 승객들은 피할 새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는 100% 인재였습니다.
사고가 난 철길은 낙동강이 인접해 있어 모래땅과 다름없는 연약지반이었지만 시공업체는 제대로된 조사 없이 발파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철길 주변 30미터 안에서 운행에 지장을 주는 공사를 할 수 없다는 법조항 역시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 대표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하는 등 당시 안전에 대한 인식과 감리 등 법제도 수준은 매우 낮았고
이는 성수대교 참사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또다른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