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오늘 다시보기] 장국영 사망(2003)

입력 | 2019-04-01 07:25   수정 | 2019-04-01 07: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2003년 오늘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이자 가수 장국영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투신한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국내에는 ′영웅본색′으로 이름을 알리고,

[장국영/영화 ′영웅본색′]
(키트, 아기이름을 지어달래)
″송...호연...″

영화 ′아비정전′으로 맘보춤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1993년엔 영화 패왕별희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장씨는 유서를 통해 ″마음이 피곤해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동성애자역을 연기한 그는 실제로도 17년간 사귀어온 동성 연인이 있었고, 다른 동성 연인과 사이가 깊어져서 고민하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팬들은 만우절 날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장국영/영화 ′아비정전′]
″(발이 없는 새는)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일부 팬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현지 경찰은 자살로 결론내렸고, 우리 돈 수백억 원 규모의 유산은 동성 연인에게 상속됐습니다.

데뷔 이래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46살의 연륜을 쌓기까지 우리에게 그는 한국배우인 듯 친숙했고 그래서 아쉬움도 더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