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필희

운전대 맡기고 영화 감상…자율주행차 '성큼'

입력 | 2019-04-01 07:41   수정 | 2019-04-01 07: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첨단기술의 발달로 자율 주행차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는데요.

운전을 대신 해주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줄 도구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앞 뒤 범퍼와 지붕에 모두 8개의 레이더 센서가 부착된 자율 주행차입니다.

주행중 운전대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핸들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자율차 안내 음성]
″자율 주행을 시작합니다.″

성수대교 북단의 구리방향 강변북로 합류지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끼어들 공간을 찾지 못하자 자율 주행차는 속도를 높여 앞쪽으로 달린 뒤 재빠르게 빈자리로 파고듭니다.

이 자율주행차는 시속 60km의 속도로 올림픽 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고 전방을 늘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데요.

운전에서 손과 눈이 자유로워지는 자율주행차 시대, 운전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모형 차량입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바꾸자 전면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바뀝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운전자는 비디오 감상실처럼 바뀐 차 안에서 피곤하게 운전을 하는 대신 동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승환/자동차 부품회사 융합기술팀장]
″가장 좋은 조작 방법은 몸짓을 통해서 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옆을 볼 필요도 없기 때문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측면 유리창 역시 실감 영상을 보여주는 스크린으로 활용됩니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된 자율주행자동차는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실이나 응접실, 카페나 침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