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남북정상회담 추진"…"北 입장 알려달라"

입력 | 2019-04-12 06:05   수정 | 2019-04-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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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최 시기와 장소가 합의된 상태가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미국에게 대화 복원 구상을 밝힌 건데요.

북미 3차 정상회담을 여는 문제에서는 두 정상 간에 약간의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공감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살리기 위한 카드로 역시 톱다운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멈춰선 대화를 살려내기 위한 카드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먼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하였습니다.″

아직 계획 단계지만 4차 남북정상회담을 미리 알렸더니,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조속히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북미 3차 정상회담을 갖는 문제에서는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를 희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3차 정상회담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겁니다. 서둘러 진행할 일이 아닙니다. 서두르다간 적절한 협상이 되지 않을 겁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 수입을 아주 고마워했습니다.

2시간 안 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미 정상은 동맹관계가 돈독하다는 걸 적극 과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