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욱

제모·염색하고 조사받은 박유천…마약 혐의 부인

입력 | 2019-04-18 06:10   수정 | 2019-04-18 06:3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사에 앞서 마약 검사에 필요한 체모를 대부분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유천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어제 오후 7시까지 9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늦은 시간까지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박 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도 지난주 기자회견과 같이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받으면서 혐의 계속 부인하셨나요?) …″

예고한 대로 어제 오전 10시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한 박 씨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유천]
″안녕하세요.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그리고 나오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마약 성분을 검출하기 위해 채취하는 체모는 수사에 앞서 대부분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박 씨측은 평소 콘서트 일정에 맞춰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취재 결과, 경찰이 혐의를 포착한 마약 투약은 모두 네다섯 차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올해 초, 헤어진 연인이라던 황하나 씨를 수시로 만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자택을 드나드는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씨를 다시 불러 황 씨와 대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