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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금강산이 손에 잡힐 듯…'평화의 길' 첫 개방
입력 | 2019-04-28 07:02 수정 | 2019-04-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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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분단 이후 금단의 땅이었던 비무장지대를 탐방하는 ′DMZ 평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눈이 하얗게 쌓인 봉우리.
해발 1580미터, 금강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채하봉입니다.
[권성준/′DMZ 평화의 길′ 안내 해설사]
″저기 보이는 눈 덮인 산이 금강산입니다. 저기 집 한 채 보이죠. 그게 북한의 덕무현 전망대입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이 된 호수 ′감호′까지 철책선 너머 금강산 비경이 펼쳐집니다.
일반 시민들이 이렇게 가까이 금강산을 볼 수 있는 건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11년 만입니다.
[윤채민/부산]
″꼭 가보고 싶은, 진짜 가서 보고 싶은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 전망대를 출발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둘러보는 ′DMZ 평화의 길′
지난해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DMZ를 평화 지대로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기획됐습니다.
첫날, 이 코스의 경쟁률은 32 대 1을 넘었고, 2주간 예약은 이미 마감됐습니다.
[한성수/경기도 용인]
″못 가본 땅이고, 아이들한테도 실제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곳곳에 설치된 지뢰 주의 표지판과 멈춰 선 동해선 철길,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이후 굳게 닫혀 있던 금강산 통문을 지나며 분단의 현실을 목도하고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정부는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의 운영 상황을 평가한 뒤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지역 평화의 길도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