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하연 리포터

[이 시각 세계] 김정남 살해 연루 베트남 여성 출소

입력 | 2019-05-04 06:22   수정 | 2019-05-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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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형을 살던 베트남 여성이 2년여 만에 출소해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씨가 말레이시아 교도소에서 석방된 뒤 베트남 현지시각으로 3일 오후 10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 듯 활짝 웃으며 취재진 앞에선 그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정부, 변호인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는데요.

또, 당장 앞으로의 계획은 없지만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11일엔 흐엉 씨와 함께 김정남 살해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됐던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 양이 공소 취소로 전격 석방됐습니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던 두 여성은 모두 자유의 몸이 됐으며, 김정남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미궁으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