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승민 리포터

[이시각 세계] "라마단엔 일찍 일어나세요"…인니 공군, 새벽 도심 비행

입력 | 2019-05-13 08:18   수정 | 2019-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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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87퍼센트가 이슬람을 믿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공군이 이른 새벽마다 도심을 비행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음식을 안 먹는 건 물론 물조차 마시지 않기 때문에 대게 동이 트기 전인 오전 3시에서 4시쯤 가벼운 식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주민들이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공군이 비행을 하며 의도적으로 소음을 일으키는 겁니다.

또, 조종사들이 금식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대낮에 비행을 할 경우 자칫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조종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