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연환

수소탱크 실험 중 '쾅'…견학 온 기업인 2명 사망

입력 | 2019-05-24 06:05   수정 | 2019-05-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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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강릉의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연료 전지를 만드는 수소 탱크가 굉음과 함께 폭발했는데, 그 여파로 주변 건물 3동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장 시설물들이 형태를 알아 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 바로 옆 건물 한 동은 벽이 무너져 내리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20분쯤 강릉시 대전동의 과학산업단지의 수소 가스 시설이 엄청난 소리와 함께 폭발해 주변 건물 3동이 완파되거나 반파됐습니다.

[윤복열/인근 업체 직원]
″소리는 엄청 컸고요. 귀가 엄청 아팠어요. 서있다가 순간 몸이 움츠러들고 몸이 휘청했어요. 거리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한 5백미터 되려나…″

태양열과 수소를 이용해 연료 전지를 만드는 공장에서 설치한 400㎥ 규모의 수소 탱크 3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했습니다.

벤처 공장동에 설치된 수소 저장 시설이 폭발하며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벤처 공장에 견학을 왔던 5명 가운데 37살 권 모 씨 등 두 명이 숨졌고 43살 김 모 씨 등 3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벤처 공장을 관리하는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 46살 김 모 씨와 연구원 2명 등 3명은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사망자 2명의 수습이 늦어지다 어젯밤 늦게 모두 수습됐습니다.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진호/강릉소방서장]
″매몰자는 없습니다. 지금 구조견이 내려와 있어요. 구조견을 투입을 해서 1차적으로 확인을 하고.″

강원도 산하 강원테크노파크에서는 해당 업체의 수소 저장 탱크의 관리 상태를 확인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호/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장]
″탱크의 안전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자료들을 받아보셨습니까?> 그게 통과가 되려면 그게 있어야 통과가 됩니다. 설치도 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