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무하마드 알리 사망(2016)

입력 | 2019-06-03 07:27   수정 | 2019-06-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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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권투선수]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습니다!″

2016년 오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7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4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태어난 알리는 복싱 입문 6년 만인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인종차별의 벽을 느낀 알리는 금메달을 강에 던지고 프로로 전향했고, 소니 리스턴을 꺾으며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무하마드 알리/권투 선수(1964년 타이틀 획득 직후)]
″한 번 더 묻습니다.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알리!)
″맞습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말처럼 알리는 현란한 풋워크와 속사포 같은 펀치로 복싱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40연승을 달리던 조지 포먼을 무너뜨린 ′로프 어 도프′라는 전술은 알리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통산 전적 56승 5패.

알리는 복싱의 전설이었지만 링 밖에서는 인권과 평화에 앞장선 사회 운동가였습니다.

베트남전 참전에 항의해 징집을 거부했다 복서 자격을 상실하기도 하고 세계를 돌며 구호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은퇴 3년 만인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긴 세월을 병마와 싸워야했습니다.

1996년 알리는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 손을 떨면서 성화에 불을 붙이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며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습니다.

세상은 시련을 딛고 일어섰던 그를 영원한 챔피언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