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준성

침몰 현장에서 잇따라 발견…"선체 수색 급하다"

입력 | 2019-06-05 06:07   수정 | 2019-06-0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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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한 유속 때문에 실종자들이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실종자들이 배 안에 남아 있거나 또는 배 근처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선체에 실종자가 더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는 건지 장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침몰한 유람선을 촬영한 수중음파 촬영 사진입니다.

뱃머리가 남쪽, 그러니까 강 하류를 향한 채 왼쪽 면이 바닥을 대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제 새벽 수습된 50대 여성의 시신은 선미의 왼쪽 부근에서 헝가리 잠수부에게 발견됐는데 우리 측 잠수 요원이 물 속에 들어가 1시간 6분 만에 수습했습니다.

시속 6km가 넘는 거센 물살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떠내려가지 않은 겁니다.

강물 속에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발견 당시 어떤 상태였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어떤 물체에 걸려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지점 위 머르기트 다리가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붕괴된 적이 있어 강물 바닥에 부서진 잔해나 바위가 그대로 있는 상태입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CP]
″좌측 선미에서 발견됐는데, 요원이 들어가면서 몸에 부딪혀 꺼냈다.″

여기에, 어젯밤 선체 문 유리 사이에서 한국인 추정 시신이 1구 더 발견되면서 선체 내부에 또 다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구조대는 강물 속 시계가 확보되는대로 수중 드론을 투입해 선체 내부를 추가 수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