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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실패' 대국민 사과…文 "철저히 점검하라"

입력 | 2019-06-21 06:15   수정 | 2019-06-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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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목선과 관련해서 우리 군의 경계 실패와 은폐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장관이 잇따라 사과했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어선을 제대로 포착, 경계하지 못한 부분, 제대로 국민께 알리지 못한 부분, 이 두 가지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관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한 말인데, 국방장관도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과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합동조사로 모든 진상을 밝혀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큰 심려를 드렸습니다.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립니다.″

곧 이어 국방부에서는 정경두 국방장관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토록 하겠습니다.″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정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이 드러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곧바로 감사관을 단장으로 한 30여 명 규모의 합동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우선 해상 경계 책임이 있는 해군 1함대, 해안 경계를 맡은 육군 23사단이 조사대상입니다.

특히 이번 일을 총 지휘하면서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합동참모본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해경도 동해지방청장을 엄중 경고하고, 동해해양경찰서장을 인사조치한데 이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