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엉덩이 주사, 팔에 맞아도 될까?

입력 | 2019-06-21 06:42   수정 | 2019-06-21 06: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병원에 가면 주사에 따라 놓는 부위도 다른데요.

엉덩이에 맞는 주사를 팔에 맞으면 안 되는 걸까요?

주사는 약의 흡수 속도와 부작용을 고려해 피부나 근육, 혈관에 놓는데요.

일반적으로 피부 표피와 진피 사이에 놓는 피내주사와 피하지방에 맞는 피하주사, 엉덩이나 팔 등 근육에 놓는 근육주사, 혈관에 맞는 정맥, 동맥주사로 나뉩니다.

가장 흡수가 빠른 것은 혈관에 놓는 주사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크고요.

그다음으로 근육에 놓는 주사의 흡수가 빠른데요.

엉덩이와 팔에 맞는 주사 모두 근육 주사이지만, 혈관과 근육이 더 많은 엉덩이에 놓을 때 약효가 더 빨리 나타납니다.

근육량이 적은 팔에 놓으면 자칫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고요.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근육 주사를 줘야 할 때 엉덩이에 많이 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엉덩이 근처엔 좌골 신경이 지나가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엉덩이 주사를 거의 놓지 않는다고 하고요.

국내에서도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엉덩이에 놓지 않는데요.

엉덩이 근육과 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뼈와 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