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호찬

北 시진핑 1박 2일 공개…'밀착' 동행 김정은

입력 | 2019-06-23 07:03   수정 | 2019-06-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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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한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 담겼는데, 중국 매체들은 이번 방북을 ′새로운 이정표′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가 방송한 1시간 10분짜리 기록영화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부부가 새로 공개된 금수산 영빈관 내부를 산책하고, 함께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외교를 연상시키듯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깊어진 친분이 강조됐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일치도 이뤘다고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의 일치를 이룩하였으며…″

시 주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도 더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성과가 풍성하며 영향은 크다″,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구체적 제안을 내놨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발언은 거의 소개하지 않았고, 중국 언론들이 일부 발언을 공개해 대화 의지를 알렸을 뿐입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주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어떤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