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文 케어'로 의료비 2조 원 경감…"보장률 70%"

입력 | 2019-07-03 06:19   수정 | 2019-07-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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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보험 도입 30주년을 맞아 ′문재인케어′ 시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임기 내 건강보험 보장률 70%를 달성하겠다며,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뇌성편마비를 앓고 있어 왼쪽 몸이 오른쪽보다 약한 8살 백 모군.

대형 수조 안에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 올리고,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한 걸음씩 옮기는 수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힘들지 않아?″ (네)

프로그램 한 번당 치료비가 3만 5천원 정도인데 건강보험에서 2만 7천원 가량이 지원됩니다.

희귀질환을 앓는 딸을 둔 최원용 씨는 건강보험 보장이 늘고 특진비 부담도 사라져 치료비 압박이 크게 줄었다며 울먹였습니다.

[최원용/환자 아버지]
″어떻게 이 아이를 치료할까 걱정하지만 또 치료비 걱정도 매우 큽니다. 비용이 얼마나 들지, 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거든요.″

문 대통령은 ′문재인케어′가 본격 시행된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의료비 지출이 2조원 넘게 절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선택진료비를 폐지하고 아동 입원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을 5%까지 낮췄으며 간질환 및 뇌질환 검사와 중증 희귀질환 등에 보험 적용을 확대한 결과라는 겁니다.

또 소득하위 50%의 경우 본인부담금 상한 수준을 연소득의 10% 선으로 줄이는 등 취약계층 지원도 늘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임기 내에 전체적인 보장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것이 ′문재인케어′의 목표입니다.″

건강보험 재정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청와대는 지난 2년 간 보험료 인상률이 앞선 10년 평균보다 낮았다며 적정 수준의 인상률을 유지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