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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뒤엔 막혀요"…AI '족집게' 교통 정보

입력 | 2019-07-10 07:37   수정 | 2019-07-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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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 연구진이 15분 뒤 도로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울산지역 교통방송에도 도입됐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심에 거미줄처럼 깔린 CCTV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지능형 교통 체계.

어느 곳에서 사고가 일어났고, 차량이 몰려 정체가 빚어지는지 현재 교통상황만 알 수 있습니다.

유니스트 연구진이 현재가 아닌 가까운 미래의 도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지능형 교통 체계에 저장된 수년치 교통 자료와 도로망, 러시아워 시간대의 영향을 학습해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고성안/유니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도심 상황의 약 400개 정도의 도로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다 예측을 하고 1분 안에 예측 결과를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도로 정체는 98%, 서행은 88%까지 예측했고, 이동 속도 오차는 시속 4km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교통안내방송]
″공업탑로터리 향하는 길 현재 시속 17.9km로 정체 모습 보이는데요, 15분 뒤에는 시속 35km대로 속도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서행 흐름 이어가겠습니다.″

이 시스템은 올해 울산지역 교통방송에 도입됐는데 보다 정확한 교통정보 예측이 가능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정인/교통캐스터]
″정확한 시속이나 예측 흐름까지 15분 뒤, 30분 뒤 어떻게 상황이 변동된다…이런 흐름까지 청취자분들에게 알려주니까 조금 더 유익하고…″

연구진은 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내비게이션에 적용하면 목적지까지 도착시간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자율주행차량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