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명찬

80대 노인, 아들 살해 후 음독 시도

입력 | 2019-07-11 06:10   수정 | 2019-07-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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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신을 괴롭혀 온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고시원에선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87살 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어제 저녁 8시 반쯤 광주시 북부 자신의 집에서 53살 아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던 아들이 채무 문제 등을 이유로 부부를 괴롭히자 아들을 죽이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치료를 끝내는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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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47살 김 모 씨 등 3명이 연기를 마시고 2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소방서 추산 3천 3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시원에 거주하는 남성이 다툼 끝에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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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경찰서는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가 뒤따르는 차량에 치여 숨진 20대 배우의 남편 김 모 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아내인 배우 한 모 씨의 음주운전을 알고도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내 한 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고, 남편 김 씨가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점을 들어 음주운전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