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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세계 체조 첫 10점 만점(1976)
입력 | 2019-07-18 07:25 수정 | 2019-07-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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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오늘,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루마니아의 나디아 코마네치가 2단 평행봉에서 세계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153cm, 39kg의 갸름한 체구의 코마네치는 ′코마네치 살토′라 이름 붙여진 공중돌기를 선보이며 평행봉 위를 자유자재로 날아다녔습니다.
세계를 전율하게 만든 14살 체조 요정의 완벽한 연기 끝에 점수판에 표기된 점수는 1점, 10점 만점은 나올 수 없다는 생각에 당시 점수판이 9.99점 까지만 표시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디아 코마네치/체조선수(2004년 MBC 아테네로 가는길)]
″10점은 기대하지 않았어요. 역사상 최초의 10점이 될 것이라는 것도 몰랐죠.″
코마네치는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만 이후에도 6번 더 10점 만점을 찍으며 3관왕에 올라 체조 여왕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굴곡이 많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영웅이 됐지만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의 감시와 억압 속에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핍박받던 코마네치는 결국 1989년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코마네치는 망명 후 체조 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새 인생을 찾았고 전 세계의 체조 유망주를 가르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