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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보기] 세계는 지금 자연재해 '몸살' 外

입력 | 2019-08-13 06:37   수정 | 2019-08-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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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경향신문입니다.

◀ 앵커 ▶

세계가 지금 자연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주말 태풍 레끼마가 상륙한 중국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어제까지 6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고, 800만 명이 이재민이 됐다고 합니다.

미얀마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고, 중부 유럽의 룩셈부르크에선 최대 시속 130킬로미터의
토네이도가 휘몰아쳐서 주민들이 대피했다는데요.

룩셈부르크뿐 아니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동북부 지역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허리케인과 태풍 등 열대성 저기압의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합니다.

◀ 앵커 ▶

한반도는 여름 기후가 점점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고 하죠.

올해는 삼면 바다 가운데 가장 차갑다는 강원도 고성과 속초 앞 동해에서 대표적인 난류어종 갈치와 열대어종 청새치가 출몰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와 남해, 서해같이 온대·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갈치가 강원도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요.

한편, 경기도에선 말라리아모기가 급증해 올여름 들어서만 1천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서울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은 지난 10년간 큰 차이가 없는데,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한 사람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2008년 29억 건, 2018년 31억 건의 시간대별 지하철 탑승 기록을 받아 분석한 결과,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권 지하철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77%는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하는 등 10년 전과 비교할 때 별 차이가 없었던 반면, 퇴근 시간은 좀 빨라졌다고 합니다.

63%가 저녁 7시 이전에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데요.

도심엔 대기업 본사와 공공기관이 몰려 있어서 주 52시간 근무제 같은 근로시간 감축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IT 기업이 밀집한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지역 등은 다른 곳과 달리 출근시간이 오히려 늦춰졌는데, IT 기업들의 경우,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로제를 많이 채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 앵커 ▶

문재인 정부가 1호 국정과제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약속했지만 한국노동연구원이 공공부문 430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정규직과 같은 일반직 직제로 흡수된 경우는 12.8%에 불과했고, 정규직 전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고 합니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은 월평균 급여가 31만 원 오르는 등 이전에 비해 처우는 나아졌지만, 기존 정규직과의 형평성 해소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는데요.

특히, 정규직으로 전환됐어도 공공기관 276만 원, 교육기관 191만 5천 원, 중앙행정기관 197만 원 등 소속 기관에 따라 임금 격차가 최대 1.4배에 달해 앞으로 임금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합니다.

◀ 앵커 ▶

승객 300여 명을 태운 KTX 기관사가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40도에 가까운 고온에 노출된 채
열차를 운전하다 심신 이상을 호소하며 중간 정차역에서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열차가 사고 1~2일 전에도 운전실 에어컨 이상이 보고됐지만, ′예비 차량이 없다′는 이유로 수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속 120에서 130킬로미터로 달리는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의 경우, 창문이라도 열 수 있지만, 300킬로미터로 운행하는 KTX는 창문도 열 수 없다는데요.

KTX는 열차 운행을 담당하는 기관사가 1명밖에 탑승하지 않는데, 자칫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출산율이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소아외과 전문의의 시술을 필요로 하는 미숙아와 선천성 기형 환자는 최근 10년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소아 환자 수술은 성인보다 훨씬 까다로워서 이 분야에 특화된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데, 문제는 젊은 의사들이 근무 환경이 열악한 소아외과를 외면하면서 소아외과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소아외과 전문의는 48명.

이 가운데 38%가 10년 안에 정년퇴임 하는 만 55세 이상이라는데요.

그나마 서울은 7개 병원에 15명의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어서, 중증 소아 환자의 조기 진단이나
완치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충북이나 전남, 경북, 세종엔 소아외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 앵커 ▶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지난 7개월 동안 5차례나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구직급여를 받아간 사람은 50만 명, 새로 신청한 사람도 1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급격 인상 등에 따른 ′고용 한파′ 때문으로 해석한다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고용 한파 때문만으로 해석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사회 안전망을 확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인데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 하한액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입니다.

◀ 앵커 ▶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지난해 소비자 편의를 위해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를 추진했지만, 올해 1분기 전체 보험료의 카드 납부 비중이 평균 3%에 그치는 등 현실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영업 환경이 팍팍해진 신용카드 회사와 생명보험 회사가 이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카드사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보험사가 카드 납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보험사는 ″현행 카드 결제 수수료를 유지하면서 카드 납부만 확대하면 보험사의 손해가 커진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카드사와 보험사의 팽팽한 수수료 다툼에 정작 보험료 카드 납부를 주도해왔던 금융감독원도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신문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