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승섭

단순 접촉사고인데…도로 위서 10분간 주먹질

입력 | 2019-08-17 06:38   수정 | 2019-08-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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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신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는 이유로 40대 남성이 60대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한 시민이 촬영했는데요.

쳐다보기 조차 불편한 영상 하지만 대한민국 도로 위 모습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도심의 왕복 8차로 도로.

도로 한복판에 승용차와 승합차가 세워져 있고 승합차 앞에서 두 남성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자세히 보니, 젊은 남성이 나이 지긋한 남성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있습니다.

젊은 남성은 나이든 남성을 여러 차례 위협하는가 하면, 손바닥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립니다.

양옆으로 차량이 달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폭행은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폭행 장면을 찍던 한 시민은 아무리 지켜봐도 말리는 사람이 없어, 촬영을 중단하고 다가가 폭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남성은 이 시민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요셉/목격자]
″후미 추돌을 했으면 보험 회사나 경찰을 부르면 되지, 왜 할아버지를 때리시느냐. 그랬더니 이미 그 사람은 눈이 돌아가서 저한테도 밀치고 그러더라고요.″

폭행을 가한 41살 A 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차로를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65살 B 씨의 승합차가 추돌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들뻘에게 맞고 모욕당한 B 씨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접촉 사고 이후 합의가 잘 안 되자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한 뒤 폭행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