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명찬

조국 가족 일부 출국 금지…압수물 분석 주력

입력 | 2019-08-29 06:14   수정 | 2019-08-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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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례적인 압수수색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이 잇따르자 한 검찰 고위 간부는 ″살아있는 권력을 제 때 수사하겠다는 뜻″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일단 청문회가 열릴때까지는 확보한 압수물을 차분하게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해외로 출국해버린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 등 사모펀드 관련자 3명에게는 속히 귀국할 것을 설득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해외 도피 정황으로 볼 수도 있는만큼 불법이 개입했는지에 대해 신속하게 법적 판단을 내릴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일가 중 일부 관계자들에게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착수 배경에 대해 여전히 뒷말이 계속되자, 한 검찰 고위 간부는 증거인멸의 정황이 보여서 수사에 착수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간부는 특히 ″과거엔 이런 사건은 시간을 끌고 묵혀뒀다면서, 과거처럼 하지 말자고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또 옛날 처럼 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서도 시간끌지 않고 수사를 시작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도, 이 시점에 수사에 착수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되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또, ″향후 형사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이 밝혀지리라 기대한다″면서 남은 기간 담담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