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靑, 조국 다음 주 임명할 듯…한국당 "중대 결심 불가피"

입력 | 2019-09-04 06:07   수정 | 2019-09-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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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모레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어제를 포함해 6일까지, 나흘의 시한을 더 준 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6일 귀국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윤도한 수석은 이틀 전 조국 후보자의 기자회견에서 성실한 설명이 이뤄졌고, 남은 의혹이 없다고 본다며 임명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 진행과 관련해선 ″검찰의 일이고, 청와대가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송부 시한 다음날인 7일부터 조 후보자 등을 임명할 수 있는데, 7일과 8일이 주말이어서 월요일인 9일 임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명이 강행될 때 저희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부 시한인 6일 전에 한국당이 청문회를 결단하면 받겠다며 공을 넘겼고, 정의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 판단을 보류하면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