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사고…'금품 합의' 시도

입력 | 2019-09-08 07:05   수정 | 2019-09-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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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금품을 주고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음악채널 Mnet의 한 경연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던 래퍼 노엘.

올해 19살인 노엘의 본명은 장용준으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로도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런데 장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힌 겁니다.

이 사고로 장 씨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장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장 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해 입건한다는 계획입니다.

장 씨는 올 초 SNS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수입차를 샀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장용준/장제원 의원 아들]
″벤츠가 AMG GT라는 3억 덜 되는 차를 샀습니다. 20살에 참 많은 걸 이뤄냈는데요. 감사합니다.″

장 씨는 또 성매매를 시도했던 정황이 sns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장 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대변인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장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아들은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