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이춘재 흘려 조국 물타기?…"언론 취재 시작돼 발표"

입력 | 2019-09-21 06:17   수정 | 2019-09-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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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발표한 걸 두고 자유한국당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조국 장관 문제를 덮으려고 일부러 공개하는 게 아니냐′는 건데, 경찰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의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발표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조국 물타기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스스로 ″수사 초기 단계다″,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하면서 대대적으로 브리핑을 한 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특히 대학교수들의 시국 선언 직전에 이뤄진 브리핑이 우연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대체 왜 아직 종합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수사 상황을 언론에 허둥지둥 공개했는지 경찰은 명백한 이유를 밝혀야 될 것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물타기용′ 어떤 급조된 정책이라든지 급조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는 굉장히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경찰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이 가급적 보도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언론사들이 거부했고, 이에 따라 관례적으로 다음날 브리핑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쇄살인사건 진상규명은 온 국민의 염원이었다″며 ″이런 사건조차 ′조국 물타기′로 몰아가는 건 금도를 넘은 정치 공세이자, 공작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놈′의 얼굴이라도 봐야 한이 풀리겠다는 가족들의 피맺힌 절규를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이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희대의 살인마를 추적해온 경찰의 명예까지 짓밟는 망발이라며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