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하얀 때까지 벗겨 내면 피부 염증 생겨요

입력 | 2019-09-24 07:40   수정 | 2019-09-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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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미는 목욕을 자주 하시나요?

가끔 때를 미는 것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만, 하얀 때까지 벗겨 내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를 문질렀을 때 나오는 회색 때는 각질과 분비물, 먼지가 뭉친 것인데요.

회색 때를 밀면 오래된 각질이 제거돼 피부가 매끈해지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지만, 피부를 물에 오래 불린 다음 하얗게 나오는 때는 각질층일 수 있어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고주연/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때를 너무 세게 밀어서 층이 얇아지게 되면 피부에서 가지고 있는 수분이 밖으로 나가면서 처음에는 건조증이 오고, 그게 심해지면 건조피부염이라든지…″

때를 미는 목욕은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는 석 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때를 밀기 전에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고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몸을 불리는 시간은 5분 정도가 알맞고, 길어도 10분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또, 피부가 약한 어린이, 노인과 당뇨, 고혈압, 신장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 아토피, 알레르기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때를 밀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