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근

LA서도 추가 산불…서울 면적의 44% 피해

입력 | 2019-10-29 06:09   수정 | 2019-10-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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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엿새째인데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44%가 불에 탔고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맹렬한 기세의 불길이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고속도로 인근까지 번진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 헬기도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소노마 카운티에서 지난 23일 시작된 산불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LA 서부 셔면 옥스에서도 추가로 산불이 발생해 인근 부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면적만 268제곱킬로미터, 서울 면적의 44%에 달합니다.

소방관 2명이 다쳤고 100여 채의 건물도 불에 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2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3만 명의 소방인력이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율은 5%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캘리포니아 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도 피신했습니다.

[에릭 가세티/LA 시장]
″만약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고도, 지금 제 말을 듣고도 아직 집에 있다면 당장 집에서 대피하세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30만 가구에는 강제 단전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계속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당분간 비 예보가 없는 상황이라 산불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