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개 구충제, 사람 항암 효과 사실무근"

입력 | 2019-10-29 06:35   수정 | 2019-10-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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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인터넷과 SNS를 달군 따끈따끈한 화제의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리포터 ▶

네, 투데이 이슈 톡, 첫 번째 키워드는 ″동물 구충제 먹지 마세요″입니다.

◀ 앵커 ▶

무슨 얘기인가요?

◀ 리포터 ▶

얼마 전 강아지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의 유튜브가 확산했는데요.

보건당국이 동물용 구충제를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의 SNS입니다.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앞서 김씨는 미국의 한 남성이 펜벤다졸 성분의 동물 구충제를 먹고 폐암이 완치됐다는 내용의 유튜브를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를 따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가 27일 심각한 우려를 표했는데요.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일 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도 없다고 밝힌 겁니다.

오히려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특히 펜벤다졸은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는 만큼,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앵커 ▶

해당 약품의 실험결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