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은수 리포터

[투데이 연예톡톡] 배우 윤정희,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입력 | 2019-11-11 06:54   수정 | 2019-11-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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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풍미한 배우 윤정희 씨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배우 윤정희 씨가 알츠하이머로 10년째 투병 중인 사실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직접 언론을 통해 알렸습니다.

현재 윤정희 씨는 요리하는 법도 잊고, 밥을 먹고 나면 다시 먹자고 하는 정도까지 상태가 악화됐다고 하는데요.

최근엔 자녀와 동생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병세가 심각해져, 바이올리니스트 딸 진희 씨가 있는 파리 근교에서 요양 중이라고 합니다.

윤정희 씨가 알츠하이머에 시달리기 시작한 건 약 10년 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할을 맡았을 때와 비슷한 시기인데요.

당시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 가던 ′미자′역으로 15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한 윤정희 씨는 변함없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그해 칸 영화제에도 초청됐습니다.

1960년대 문희·남정임 씨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윤정희 씨는 지금까지 330여 편에 출연해 왔는데요.

딸 진희 씨는 매체를 통해 ″요즘도 촬영이 몇 시인지 묻는다″며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엄마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