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패스트트랙' 조사 마친 나경원…"내가 책임질 것"

입력 | 2019-11-14 06:08   수정 | 2019-11-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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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발된 지 201일 만에 검찰에 출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젯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의 총체적 불법상황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면서 ″한국당의 문제가 있으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시간 반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권의 총체적 불법,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 입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문제가 있으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준비한 발언을 마친 나 원내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한국당 의원 60명은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가 회의 방해를 사전에 모의하고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도 지시했는지 추궁했을 걸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여야의 충돌 원인은 불법 사보임에 있고, 한국당 의원들은 정당한 저항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