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효정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 첫걸음

입력 | 2019-11-27 06:21   수정 | 2019-1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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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추진 중인 2032년 서울-평양의 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각계 전문가와 유관 부처들이 모여 포럼을 열었습니다.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남북 정상이 9.19 선언에서 합의했던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통일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남북 공동 유치를 통해 생길 긍정적인 효과와 의미를 제시해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섭니다.

[박원순/서울시장]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은 두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절반 정도는 완수하는 그런 민족적인 큰 행사가 될 것입니다.″

포럼은 올림픽 공동유치의 의미 등을 논의하는 1부와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공동개최를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강택/통일연구원장]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꿈꾸는 한반도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작업이 아주 빠른 속도로 촉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치적 군사적 안정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주석/전 국방부 차관]
″남북간 관계를 계속해서 강화함으로써 정치적·군사적인 신뢰를 구축해가는 노력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공동 개최에 성공하더라도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도록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통합교통망 구축과 한반도 비핵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