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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이광철 靑 비서관 檢 조사…임종석 "내일 출석"
입력 | 2020-01-29 12:10 수정 | 2020-01-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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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 선거개입과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내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련자들의 기소 여부를 두고 이른바 서울중앙지검장 패싱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에 공개 출석한 이 비서관은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에 응답 없이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등기우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이 비서관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관련 첩보를 만드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불출마를 대가로 공직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내일 공개 출석을 예고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수사는 객관적인 사실을 쫓은 게 아닌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짜맞추기″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다음 주 3일로 예정된 인사이동 전 울산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들을 기소하겠다는 내용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지만, 아직 결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어제저녁 66개 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최근 검찰의 사건처리 절차의 의사결정 논란으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검찰 내부 지침에 규정된 대로 이럴 경우 외부인사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에 적극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할 때처럼 이번에도 서울중앙지검장의 결재 없이 기소가 이뤄질 경우, 또다시 기소 절차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윤석열 총장 간의 충돌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