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정연

美, 누적 사망자 '세계 최다'…50개주, 재난지역 선포

입력 | 2020-04-12 12:06   수정 | 2020-04-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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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결국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습니다.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50개 주 모두를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이어 사망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기준 확진 환자는 53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희생자는 10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사망자는 5명 중 1명꼴로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 내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에선 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둔해지는 등 사태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도 엿보입니다.

[앤드루 쿠오모/美 뉴욕 주지사]
″사람들은 여전히 병원에 가지만, 환자 증가율은 줄어들 것입니다. 집중치료 병상에 입원하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50개 주 중 마지막으로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현지언론은 미국 모든 주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건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럽 내 누적 확진자 숫자는 85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는 여전히 하루 3천에서 5천 명가량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상황이 심각한데, 하루 신규 사망자가 연일 9백 명대를 기록해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도 많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아일랜드는 다음 달 초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한 가운데, 스페인은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해 월요일인 13일부터 비필수 인력의 출퇴근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