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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미국 확진 55만 명…"5월 경제 재개 가능성"
입력 | 2020-04-13 12:21 수정 | 2020-04-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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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5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5월부터 경제 활동 재개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에 대한 보건 당국자들의 잇따른 경고를 묵살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매년 개인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동영상으로 예배를 시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영상 메시지에서
미국은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던 젼염병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전투에서, 전쟁에서 이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를) 축하하며 다시 교회에서 옆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파우치 소장은 5월에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나는 적어도 어떤 면에선 아마도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식품의약국, FDA의 스티븐 한 국장도 방송 인터뷰에서 5월 1일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게 목표라면서,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보건 당국자들의 잇따른 경고를 묵살했던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19 대응팀 회의에서 집단면역에 관한 논의가 나쁜 생각이냐면서, ″코로나19가 그냥 우리나라를 지나가도록 하면 안 되는 것이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대통령님, 그렇게 하면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겁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앨릭스 에이자 복지부장관이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쳐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직접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 지나갈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55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만1천명을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