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여홍규

트럼프 "경제 활동 순차 재개…WHO 자금 지원 중단"

입력 | 2020-04-15 12:13   수정 | 2020-04-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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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6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해 상황이 좋은 일부 주들은 다음 달 1일 전에라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 편을 든다는 이유 등으로 자금 지원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주의 사망자 수는 하루 새 778명 증가해 1만 834명이 됐습니다.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 전날 6백 명대로 떨어졌다가 7백 명대로 다시 올라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모든 주가 한꺼번에 재개하는 건 아니고 각 주의 상황에 따라 시행하겠다면서, 각 주의 재개 여부는 자신이 승인할 거라고 했습니다.

특히 20개 이상의 주들은 상황이 좋다면서 이런 곳들은 5월 1일 이전에라도 재개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떤 주들은 경제활동 재개가) 매우 매우 가까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5월 1일 이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헌법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개념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왕을 원하는 겁니까, 대통령을 원하는 겁니까. 우리는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계보건기구,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WHO가 중국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조장해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