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선하

더 강한 태풍 온다…'하이선' 7일 한반도 관통

입력 | 2020-09-04 12:07   수정 | 2020-09-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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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이삭′이 지나가자 마자 이번에는 또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이선도 마이삭처럼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나갔던 ′바비′와 ′마이삭′보다 강도도 세고 내륙을 통과할 걸로 보여 더 위협적입니다.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원한 ′하이선′은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킬로미터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로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한 채 시속 20킬로미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일본 오키나와 상륙이 예상됐지만, 서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며 목적지가 남해안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요일 오키나와 남동쪽 먼바다를 지나 월요일 아침 9시쯤 서귀포 동쪽 200킬로미터 해상을 통과한 뒤 부산 인근 남해안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강원도 강릉과 속초,양양 등 일부 지역과 경북 영덕과 울진에는 폭풍 해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상륙할때 위력은 ′마이삭′보다 조금 약하지만,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수 있는데다,

아침부터 내륙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훨씬 위협적입니다.

태풍은 밤보다는 열에너지를 공급받는 낮 시간대에 위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태풍의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박수진/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수축할 경우 태풍이 일본을 통과한 뒤 그 세력이 약화된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이선′이 지금 예측대로 이동한다면 일요일 제주 먼바다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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