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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매우 강' 태풍 '하이선'…한반도 향해 북상
입력 | 2020-09-06 12:05 수정 | 2020-09-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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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현재 일본 오키나와 해상 근처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은 내일 오전에 부산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북진하며 일본 규슈 지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제 비해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시속 178km로 여전히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하이선′은 내일 새벽 제주와 일본 규슈 사이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향해
내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동쪽 해상을, 오후 3시에는 강릉 동쪽 해상을 통과한 뒤 내일밤 함경도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해상을 지날 때 하이선이 ′매우 강′에서 ′강′ 수준으로 강도는 다소 약해지고 이동 속도도 조금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 바람의 세기가 여전히 시속 155km에 달하고, 강풍반경도 380km로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속해 강풍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 울릉도와 독도에는 100에서 300mm의 비가, 전남과 전북동부내륙, 제주에는 100에서 20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남해와 동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최고 12미터가 넘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어 폭풍해일의 위험도 큽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각각 격상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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